독일에 불고있는 한국 바람을 전주 한지가 이어간다.
2005년을 ‘한국의 해’로 지정한 독일에 전주대 국제경영대학원 한지문화산업연구소(소장 이유라)가 초대됐다.
7월 3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함부르크 레인백 라데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예술을 라데미술관에’. 이번 전시는 지난 봄 전주종이문화축제를 방문, 한지문화산업연구소 부스에서 전주한지를 접하게 된 라데미술관 프란찌스카 코너딩 관장의 초대로 이뤄졌다.
참여작가는 이유라 소장과 김혜원 이수진 이정화 마진식 신현호 윤상원 유연정씨 등 한지문화산업연구소 연구원들. 이들은 웰빙 침구류와 가구류, 의상과 악세사리, 벽지, 장판지 등 한지의 친환경적 성격을 살린 실용공예품과 문화상품 등 100여점을 전시한다. 개인전 형식으로 작가마다의 색깔을 보여주고, 전통미와 현대적 미가 결합된 작품으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유럽에 전할 계획이다.
29일 독일로 출국하는 연구원들은 닥종이 인형과 합죽선 만들기, 종이죽 뜨기, 종이 접기 등 외국인들이 직접 한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한지의 기능성 제품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워크샵과 독일조형작가들과 종이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한지 마켓도 연다.
이유라 소장은 “친환경적인 소재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세계시장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더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지가 단순히 공예로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술관에 작품도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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