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템포] 통신요금 하나도 겁 안난다

'인터넷 전화'

별정사업자인 삼성네트웍스가 인터넷전화를 홍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를 빠르면 내달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 별정사업자인 애니유저넷과 삼성네트웍스가 서비스준비를 거의 끝냈고, KT와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사업권 부여 작업도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통화하기 때문에 통화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통화품질도 유선전화못지 않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또 PC와 PC는 물론, PC와 유선전화, PC와 휴대전화간 통화도 가능하다.

 

△인터넷전화는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따라서 인터넷선만 연결된 곳이라면 어느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또 PC와 PC간은 물론 일반전화 휴대폰과도 연결된다.

 

가입비와 통화요금은 망 접속요금 협상이 끝나지 않아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분당 40∼5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 시내전화 요금 39원보다 약간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리에 관계없이 통화요금이 일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선전화로 시외전화를 걸면 3분이 지나면 10초당 14.5원이 올라가지만 인터넷전화는 3분이 지나도 시내전화와 똑같은 요금을 적용하게 된다.

 

국제통화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별도의 국제전화 운영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미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국제전화 별정 통신업체와의 제휴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가서비스도 다양

 

인터넷전화는 음성전화와 달리 데이터교환과 단문 메시지, 화상통화, 다자간통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 수신자 발신자의 정보를 디스플레이 해주는 콜러ID기능도 있으며, 방송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인터넷전화 특징이다.

 

이런 이점 때문에 정통부는 올해 40만명 수준인 인터넷전화 이용자가 2009년에는 4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려면 애니유저넷(www.anyuser.co.kr)과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 등 별정사업자나 사업권을 획득한 기간통신업체에 가입하면 된다.

 

또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해야 한다. 10∼30만원 상당의 게이트웨이라는 접속장비도 구입해야 한다. 이 장비가 초고속인터넷망과 전화기를 연결해준다. 전용단말기도 구입해야 한다. 단말기는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굿폰’과 컴퓨터가 없더라도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는 ‘IP폰’으로 구분된다. 굿폰은 항상 컴퓨터 전원을 켜둬야 하며, 다른 PC 작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용단말기는 사업자에 따라 판매하거나 매달 대여료를 받고 무상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전화 서비스업체 가입절차를 마치면 식별번호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받는다. 번호는 ‘070+국번 4자리+일반번호 4자리’로 구성된다. 070은 전국 공통으로 이사를 하거나 해외에 나가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통화품질이 크게 개선된데다 발신만 됐던 반쪽서비스에서 벗어나 착신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가 통신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전화가 조기에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다.

 

또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업자가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해도 활성화되려면 최소한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입자가 증가하려면 통화품질이 기존 전화만큼 좋아야 하고, 많은 부가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