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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 축제' 주말 성당서 즐겨보세요

'스티그마타(성흔)'를 주제로 전주 무대를 꾸미는 폴리포니 앙상블 ([email protected])

주말, ‘성가(聖歌) 열풍’이 거세다. 이국적인 중세 교회 음악에서 대중적인 생활성가에 이르기까지 공연 소식들이 풍성하다.

 

중세 교회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폴리포니 앙상블 초청연주회가 18일 오후 8시 전주 전동성당에서 펼쳐진다. 전주 전동성당 100주년 기념공연.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전례용 무반주 다성음악을 표방하는 폴리포니 앙상블은 모든 인위적인 소리를 배제한 순수한 인간의 소리로만 노래를 부르는 것을 원칙으로 지난 90년 6월 창단했다. 단원 모두가 성인 남자들로 구성된 폴리포니 앙상블은 일반 남성 합창단과 달리 카운터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로 파트로 짜여져 있다. 순수 아마추어 단체이지만, 중세 시대 분위기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온 폴리포니 앙상블은 ‘스티그마타(Stigmata·성흔)’를 주제로 이번 전주 무대를 꾸민다. ‘아베 마리아’, ‘누군가 기도하네’, ‘주의 사랑 전하리’ 등을 들려준다.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그룹사운드인 ‘창세기’(唱世起)가 3년만에 컴백 무대를 갖는다. 19일 오후 2시 전주덕진예술회관 공연장.

 

지난 88년 창단 후, 이번이 네번째 정기공연인 창세기는 ‘하느님의 딴따라,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생활성가를 노래한다.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쉽게 배우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든 생활성가는 대중 음악 장르를 통해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상을 전달하는 노래.

 

생활성가인 ‘Shout’, 자작곡 ‘세례’, 지난해 전주교구에서 만든 유진영 신부 추모앨범 ‘하늘 위에 그대의 노래’에 수록된 ‘나에게 오너라’ 등 총 16곡을 무대에 선사한다.

 

‘노래로 세상을 일으킨다’는 뜻의 그룹 사운드 창세기는 생활성가 보급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리더 서용주(보컬)와 신형철(드럼), 김지해(드럼), 김로사(기타), 유송이(베이스기타), 김유니(신디사이저) 등 신자 11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용주씨는 “생활성가의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밝고 재밌게 다양한 생활성가를 접할 수 있도록 이번 공연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락이 접목된 신나는 무대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총 2시간 30분. 모두 3부로 나뉘어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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