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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2005 영·호남 교류 미디어 아트-half展'

24일~30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전시실

'2005 영·호남 교류 미디어 아트-half展' 참여하는 전북지역 작가들. 왼쪽부터 김용수·김준모·장광선·임수한·박희씨. ([email protected])

‘half recovered : 거의 회복된’

 

‘거의 회복된’이란 말은 ‘휴식으로 에너지를 채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화로 다진 실력이 에너지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은 새로운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이강원)가 보수적인 정서로 인해 지역에서는 다소 침체돼 있던 설치와 미디어 아트 분야 작가들을 초대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2005 영·호남 교류 전북 미디어 아트-half展’. 대구미술협회와 광주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등 전북미술협회가 각 지역 미협의 추천을 받아 영·호남 작가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전북에서 장광선(36) 박희(36) 임승한(34) 김용수(27) 김준모씨(26)가, 대구에서 안홍국(51) 손영주(51) 김결수씨(42)가, 광주에서 안유자(43) 나명규(43) 이이남씨(36)가, 부산에서 박동호씨(36)가 참여한다. 타 지역 경우 40∼50대 작가들의 참여가 눈에 띄지만, 전북에서는 청년작가 위주로 작가군을 선발해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도 더했다.

 

새 장르에 대해 끈질기게 고민하고 실험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주제는 ‘half’.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지닌 주제를 통해 영상과 설치로 표출된 작가들만의 독특한 시각과 사고를 만날 수 있다.

 

24일 오후 6시 학생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오픈식에서는 김용수씨가 ‘독백-발키리’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한 쪽 날개만 가지고 있어 하늘에서도 살지 못하고 땅에서도 살지 못하는 요정을 통해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슬픔을 몸짓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강원 회장은 “half라는 단어는 뒤에 어떤 단어를 붙이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며 “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기발한 실험들이 우리 지역에서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회장은 “설치와 미디어 아트 분야가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 현실에서 작가들에게는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고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시각미술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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