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대륙의 힘을 지니고 있는 중국의 판화가들이 전주를 찾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한 ‘중국목판대전’ 출품작가 쟈오하이펑(趙海鵬)과 리잉지에(李英杰)가 7월 2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한국에서 전시를 열기도 했던 쟈오하이펑은 중국 수인목판의 현대적 계승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 웅장하고 화려한 탕구(塘沽·중국 톈진직할시에 있는 도시)지역 판화가 대부분의 작품과 달리, 움직이는 가운데 고요한 도시의 휴식과 서정성을 표현하는 등 판화의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가 그린 역사화는 탕구판화의 또다른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리잉지에 역시 탕구지역 판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판화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중국 판화계의 역사와 흐름을 만날 수 있다. 오랜 기간 원숙한 기량과 작풍을 다져온 두 판화작가의 예술세계를 통해 중국미술의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목판문화연구소 소장품전 ‘중국목판대전’은 7월 3일까지 소리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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