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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맛&멋] "작은 알갱이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비즈공예 애호가 김수남씨

“비즈공예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의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액세서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만들고 그날 그날 의상에 맞춰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는게 너무 즐거워요.”

 

비즈공예를 시작한지 1년3개월 됐다는 김수남(36)씨. 아직 아마추어라고 본인은 소개하지만 그가 만들어 착용한 목걸이와 시계는 전문가못지않게 빼어나다.

 

“원래 손재주가 조금 있어요. 그래서 뜨개질, 십자수, 테디베어 등을 했었는데 금방 흥미를 잃었죠. 차를 마시러 비즈갤러리에 들렀다가 작은 알갱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다른 이들에게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뜨개질이나 십자수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했다.

 

일주일에 두차례 2~3시간씩 배워왔다는 그는 한두달 정도만 배우면 간단한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고, 1년 정도면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고 들려줬다.

 

“비즈공예를 배우면 액세서리를 살 필요가 없어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선물을 하거나 부업에도 그만이죠.?실제로 주위에서 그가 만든 액세서리를 본 이들이 구입을 원해 판매도 하고 있다.

 

비즈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척 다양하다. “여름철에는 비즈발을 집안에 드려놓으면 시원해보이는 효과가 있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티슈케이스, 소품케이스 등 인테리어 소품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는 방학동안 딸에게 비즈공예를 가르쳐볼 생각이다. 오래전부터 가르쳐달라고 졸라댔단다. “딸아이 학교에서 일일교사로 비즈공예를 가르쳤는데 엄마를 너무 자랑스러워해요. 엄마손은 마법의 손이래요. 예쁜 액세서리가 뚝딱 만들어지니까요.”

 

잡념은 없어지고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어지며,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는 그는 이제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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