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전당 19일·20일 음악회·뮤지컬 발레단 잇따라
공연장 한번 가보지 않고 방학을 마무리한다?! 개학을 앞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이 봇물이다. 방학동안 공부에 힘쓰느라 문화공간을 찾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문화체험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음악회와 뮤지컬 발레단 공연 등이 잇따른다.
특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청소년을 위한 기획무대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국악과 양악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마련한다.
△한국정악의 멋과 풍류를 찾아서(19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주는 ‘정악’. 정악이 결코 따분한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음악회다.
청소년과 소외지역주민들을 찾아 국악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다움우리소리앙상블’이 정악을 들려준다.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정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악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관악합주 ‘수제천’, 현악3중주 ‘천년만세’, 대금독주 ‘청성곡’, 가곡 ‘언락’, 민속무용 ‘한량무’, 판소리 ‘춘향가’, 해금 가야금 2중주 ‘황토길’, 국악가요 ‘꽃분네야’ 등을 연주한다.
다움우리소리앙상블은 국립국악원 단원들로 구성됐다.
△‘악동 모짜르트! 천사가 되다’(20일 오후 5시 연지홀)
모짜르트가 서울에 나타났다. 음악성을 인정받지 못해 실의에 빠져있는 한국작곡가를 만난다. 여기에 귀신이 된 살리에르까지 조우한다.
클래식음악을 쉽고 편안하면서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연극처럼 구성한 음악회다.
실내악단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이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모짜르트의 음악을 바탕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었다.
모짜르트의 명곡 ‘세레나데 제3번 G장조 작품 525, 1악장’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작품 497, 3악장’ ‘플루트 4중주 A장조 작품 298, 1악장’ ‘오페라 '돈지오반니' 작품 527 中 창가로 오라 그대여’ ‘클라리넷 5중주 A장조 작품 581, 1악장’ 등을 들려준다.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20일 오전11시, 2시, 4시 모악당)
어느날, 꼬마 두더지가 땅위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똥 무더기가 떨어졌다. 화가 난 두더지는 누가 자기머리에 똥을 쌌는지 찾으러 길을 나선다.
독일 볼프 에를브루히의 유명한 그림책을 극단 예인이 뮤지컬로 올렸다. 똥을 소재로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는 소재를 뮤지컬로 제작, 관찰력과 사고력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도 19·20일 오전 11시와 7시30분 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실내악페스티벌도 청소년에게 친숙한 실내악곡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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