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판이 풍성해지는 가을. 창작결실을 거두는 전시와 공연이 넘쳐나지만 정작 문화현장을 찾을수 없는 이들도 많다.
문화단체들이 줄줄이 관객을 찾아 나선다. 문화소외지역을 방문하기도 하고 갇힌 울타리안을 노크하기도 한다.
소극장 ‘판’은 재소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지난 7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문화소외계층을 찾아 순회공연을 가졌던 판은 이달에는 전주교도소 재소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들에게 들고 가는 작품은 연극 ‘행복한 가족’. ‘가족임대업’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 가족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가슴이 시리면서도 훈훈해지는 드라마다. 전주교도소 공연은 12일 오후1시30분 교회당에서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도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한다. 13일 김제신세계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치유콘서트’를 갖는다.
이 기획공연은 올해 초 소리전당이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병원 학교 등 문화소외지역 예술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커뮤니티 예술프로그램’사업이다. 지난 6월 고창 동리국악당에서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자리다.
치매와 중풍 알콜중독치료 등을 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춤과 노래 연주곡을 선사,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회복과 소통의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음악회다.
국제청소년연합댄스팀과 기타리스트 송기영씨, 도립국악원 최삼순 박덕귀씨등이 콘서트를 함께한다.
(주)피엠지코리아도 음악회를 들고 전북을 찾는다. 지난 6월부터 전국의 고등학교를 돌며 청소년들에 크로스오버 뮤지션들의 이색콘서트를 벌이고 있는 이 단체가 15일 전북대사대부속고등학교를 찾아 ‘스쿨 콘서트’를 연다.
이 음악회는 상대적으로 문화체험기회가 적은 지방의 청소년들에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피아니스트 장세용과 아르헨티나 교포뮤지션 오린엔탱고가 출연하며, 현장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코너 등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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