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금성만큼이나 다르다는 남과 여. 양 성(性)의 서로에 대한 관심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생명과 함께하는 가장 질긴 화두가 될 것이다. 남성과 여성, 심리소개서 역시 줄기차게 출간되고 있다. 가을, 사랑을 준비하는 혹은 사랑에 빠지려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남-녀 심리분석 책을 소개한다.
-나를 사랑하고 남자를 즐겨라
(마이케 렌쉬 베르그너 지음, 이홍경 번역, 글담 출판)
‘나쁜 여우 되기 프로그램'으로 독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렌쉬 베르그너의 여성들을 위한 인생지침서.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공하는 여성, 일명 '나쁜여우'클럽을 만들어 스스로 '나쁜여우로 변신하기 위한 7단계'를 체험한 후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성공을 지향하면서도 삶을 즐길 줄 알며 자기주도적인 연애를 이끌어가는 여성이 되는 법을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성공했다면 삶을 즐기는 여유와 센스를 가지라고 말한다. 또 여자가 즐기는 것을 죄악시하는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들에게 남자들과 대등하게 승부하고 즐기라는 주문도 한다. 능력있고 세련된 여성들이 늘어고, 여성이 행복해지면 이 사회도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남자들은 절대 모르는 여자의 언어
(마리오 바르트 지음, 박종대 번역, 이레 출판)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남자, 열여섯 굽이 돌려돌려 말하는 여자. 독일의 인기 코미디언 마리오 바르트가 엮은 남녀심리 지침서다.
쇼핑, 섹스, 싸움, 질투, 휴가 등 14가지 주제별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얼굴을 붉히게 되는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남녀 모두 '파트너와의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한다. 특히 각 항목마다 남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여자의 언어를 단어장으로 정리하는 배려까지 했다.
이 책은 지난 2004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과 동시에 출간되면서 도서전 내내 주목을 받았으며, 출간 이래 지금까지 독일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렉 버렌트 외 지음, 공경희 번역, 해냄출판사)
미국 인기 시트콤 작가 ‘섹스앤더시티’의 작가 리즈 투칠로와 그렉 버렌트가 말하는 실전 연애 지침서.
이 책은 전세계 청춘남녀들의 연애심리 교과서라 불리는 시트콤 ‘섹스앤더시티’에서 다룬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51명의 고민녀의 편지와 수많은 여성들과의 교제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렉 버렌트의 조언을 재미나게 엮었다. 또 책 집필을 위해 실시한 남성 대상 앙케이트가 실려있다.
저자는 남자에 대한 여자들의 잘못된 환상을 실제상황을 근거로 낱낱이 해부해 연애때문에 가슴졸이는 여성들에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연애라는 게임에 무관심한 남자들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여자친구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도 일깨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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