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의 ‘병향로(柄香爐)’가 처음 발굴됐다.
경남고고학연구소(소장 최종규)는 6일 경남 창녕읍 말흘리 창녕동부우회도로 개설구간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자루가 달린 병향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런 형태의 병향로는 국내에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품 1점이 있을 뿐이다.
몸통과 받침대 외에 손잡이를 온전하게 갖추 있는 병향로는 공사구간 1호 건물터의 지름 70㎝,깊이 60㎝ 가량 되는 구덩이 속 대형 철솥 안에서 발견됐다. 이 대형 철솥에는 병향로 외에도 방울이 21개 달린 금동팔찌와 오각형 금동 투조판 등이 담겨 있었고 구덩이와 철솥 사이에서는 금동 풍경 19점이 발굴됐다. 조사단은 “출토된 유물들을 보아 통일신라시대 말기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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