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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영화] '분노와 복수' 현대판 서부극

액션 '4브라더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문제아들만 거둬 사랑으로 키워낸 어머니가 강도들에게 피살된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각지에 흩어져 살던 네 명의 아들. 피부색이 제각각이다. 둘은 흑인이고 둘은 백인. 모두 양어머니가 입양했던 문제아 출신들이다. 형제들은 경찰을 따돌리고 직접 어머니의 복수에 뛰어들고 급기야 어머니의 피살이 계획된 범행임을 눈치챈다. 경찰에서 국회의원까지 연결된 부패의 고리. 형제들은 복수의 총구를 들이댄다.

 

어둠의 자식들의 복수극으로 요약되는 액션영화 ‘4브라더스’는 과감한 스케일이나 컴퓨터그래픽을 내세우지 않고 우직한 총격신으로 밀어부친다.

 

한가지 눈여겨봐야할 대목은 감독인 존 싱글톤. 헐리우드에서도 반항아로 꼽히는 그의 영화를 통해 꿈틀거리는 힘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작인 ‘보이즈 앤 더 후드’나 ‘패스트퓨리어스2’에서처럼, ‘4브라더스’도 분노와 복수를 전면에 내세운다.

 

맏형역을 맡은 ‘혹성탈출’의 마크 월버그도 눈에 띈다. 실제로 왕년의 건달출신이라는 배경때문인지, 사실감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마치 더운 심장소리가 들리는 것같다.

 

네명의 형제가 고향으로 돌아와 악의 무리를 소탕한다는 설정은 서부극의 전형. 존 웨인 주연의 서부영화 ‘서부의 4형제’(1965년)를 차용한 ‘4브라더스’도 서부극의 변주다. 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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