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매력넘치는 배우를 앞세운 영화들이 수두룩하다. ‘오로라공주’의 엄정화를 필두로, ‘레전드 오브 조로’의 캐서린 제타존스, ‘퍼펙트 웨딩’의 제니퍼 로페즈, ‘야수와 미녀’의 신민아 등 자신의 색깔로 무장한 여배우들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캐서린 제타존스. 국내에서는 관심밖에 있는 히스패닉계의 미국정착시대와 라틴계의 복면검객 조로를 전면에 내세운 ‘레전드 오브 조로’(감독 마틴 캠벨·12세 관람가)가 국내에 선보이는 이유 가운데 한가지는 캐서린 제타 존스 때문이다. 개미허리 아래로 흑단같은 머리결, 고양이를 닮은 눈, 엷게 말아올려지는 입술선을 가진 캐서린 제타존스는 고정팬이 적지않다. ‘마스크 오브 조로’의 7년만의 속편인 ‘레전드…’에서 캐서린 제타존스는 조로(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부인으로 분해 뇌쇄적 매력에 강인한 검술 실력까지 뽐낸다.
제니퍼 로페즈는 ‘퍼펙트 웨딩’(감독 로버트 루케틱·15세 관람가)에서 왕년의 여배우 제인 폰다와 함께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원한 숙제인 고부갈등을 아기자기하게 엮어낸다.
‘야수와 미녀’(감독 이계벽·12세 관람가)의 신민아는 기존의 순수하면서도 상큼한 매력을 변주한다. 미모의 시각장애인으로, 야수같은 남자친구를 찾아 헤맨다. 신민아의 상대역인 유승범도 확실하게 망겨지며 제법 짜릿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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