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문화원 주최 엄마랑 글짓기대회 학생부 은상
난 학교 가는 길이 좋다. 알록달록 예쁜 드레스로 갈아입은 단풍나무가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니까 좋고, 학교에 가면 둘도 없는 친구들이 날 반겨주니까 좋다. 학교의 이팝나무가 옷을 벗고, 노란 은행잎이 발 밑에 뒹군다.
운동장을 지나 교실에 들어간다. 책상에 앉아 생각했다. 난 무엇을 해야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말이다. 난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고, 엄마께서 보내 주시는 학원을 열심히 다녀야 된다.
난 내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을 놀리지 말고, 싸우지 않으며, 우리 학교에서 제일 가는 학급으로 만들고 싶다.
또, 아이들이 숙제를 안 해서 선생님께 맞았다고 놀리는 일이 없으면 좋겠고, 우리 학급이 공부시간에 장난치지 않는 학급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서로서로 노력 해 주면 좋겠다.
우리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은 아이들이 발표를 잘 하게 이해를 시켜주시는 것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엄마 아빠께서는 바라는 것 많으시지만, ‘공부해라, 이것해라, 저것해라, 다 하고 자라.’는 말은 안 해주시면 좋겠다.
/조주연(진안 마령초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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