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경영학 계보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경영의 구루'로 칭송받고 있는 이. 지난 5월 노환으로 별세한 그는 대표적인 지식경영 이론가로서 국내 경영자들에게 누구보다 큰 영향을 미쳤던 세계경영학계의 거목이다. 그는 30여권에 이르는 경영관련 저서를 출간했으며, 그 책들은 모두 20여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그가 제시한 개념들은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으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 자서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동현 번역, 한국경제신문사 출판)
드러커의 유일한 자서전. 관찰자의 기질을 타고났다고 스스로 고백한 드러커는 어려서부터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 책에서는 드러커에게 인생을 가르쳐준 할머니, 교육의 길을 제시해준 초등학교 선생님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인물에서부터, 심리학의 대가 프로이트·미디어의 예지자 마셜 맥루안·잡지왕 헨리 루스·GM의 경영자 앨프레드 슬론 등 유명한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드러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드러커는 사람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단편적으로 존재하던 자신의 생각이 일정한 체계를 잡게 되었고 자신의 주변 세계와 내면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NEXT SOCIETY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번역, 한국경제신문사 출판)
정보사회, 비즈니스 기회의 사회 등 다음 사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조망한 근작.
1960년대에 이미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하면서 지식작업(knowledge work),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 등의 용어를 최초로 소개하는 등 대변혁을 걷게 될 사회 흐름을 명징하게 분석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의 대가, 세계 최고의 사회사상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드러커는 한 인터뷰에서 “기업가정(entrepreneurship)을 가장 잘 실천하는 나라는 의심할 나위 없이 한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한국과 한국인들이 다음 몇 세대에 걸쳐 헤쳐나가야 할 세상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행동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특히 한국의 최고경영자와 전문가들이 내일의 한국을 창조하는 중대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번역, 청림출판)
지식 사회에서 각 개인의 자기실현 방법에 대해 들려주는 책. 즉 나의 강점과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성과를 거두고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나는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지식 근로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고, 자기 자신은 어떻게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게해주는 지침서.
특히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사상과 비전을 종합해 보여주는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전 3권중 첫번째 책으로, 개인의 자기경영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적인 곳에 자본을 배분할 줄 아는 자본가가 그랬던 것처럼, 지식 사회에서는 지식을 생산성 있는 곳에 배분할 줄 아는 지식 근로자가 경제 및 사회의 주역이 되리란 것이 피터 드러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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