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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문단] 머루밭

전국 농촌사랑 글짓기대회 은상

산고개 있는 머루밭

 

가지치기 하시는

 

엄마 아빠

 

싹뚝 싹뚝

 

손발을 자르면

 

머루는 아프지 않을까

 

잘라 주어야 새 가지에서

 

머루가 많이 맺는다고

 

말씀하시는 아빠

 

아빠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여름에는

 

머루 가지마다

 

아빠의 땀방울 같은

 

머루가

 

주렁주렁 열리겠지요

 

/황성하(무주 적상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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