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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교수의 재미있는 '익은말'] 두다섯 세다섯

셈수에 어둔 사람을 꼬집는 말이다.

 

출처

 

셈수를 다섯까지 밖에 몰라 열은 ‘두다섯’이라 하고, 열다섯은 ‘세다섯’이라 하고, 여섯은 ‘다섯하나’, 일곱은 ‘다섯둘’ 등으로 말한다는 뜻이다.

 

유래

 

우리에게 이런 말이 쓰인 것은 일찍부터 인 듯 하다. 그것은 조선 정조 때 서울 태생인 안조원이 대전별감으로 있다가 추자도에 귀양가서 배소에서 쓴 ‘만언사(萬言詞)’라는 가사 중에 추자도 여자들이 윤리도 예의도 없고, 또 셈수도 잘 모른다는 표현 중에 “다만지 아는 것이, 손꼽아 주먹셈에 두다섯 홑다섯 뭇다섯 꼽기로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와 같이 셈에 어둔 사람을 ‘홑다섯, 두다섯’ 한다는 말로 꼬집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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