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앨리스' 전 3월 1일까지 소리문화전당
「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 책을 통해 대중 속에서 살아숨쉬는 미술을 이야기한 가수 조영남. 세계 최초로 ‘입체 화투패’를 만들어 낸 그가 전주에서는 어떤 상상을 풀어놓을까.
파란만장한 삶이 작품과 닮아있는 가수 조영남씨가 참여하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전이 5일부터 3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소리전당이 겨울방학을 맞아 기획한 이번 특별전은 전시를 보는 관람객이 동화 속 주인공 앨리스가 되어 미술로의 모험을 떠나는 예술 체험 전시다.
눈으로만 보는 미술이 아닌, 미술의 시각적·공간적·신체적 경험을 목적으로 한 이번 전시는 관객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놀이와 게임을 하듯 온 몸의 감각을 움직여 전시에 참여하는 재미가 크다.
제1영역은 앨리스의 모험이 시작되는 공간. 크기에 따른 공간적 체험을 할 수 있다. 제2영역은 영상작품과 함께 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간이며, 제3영역은 작가의 작업실 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둔 특별한 공간이다. 제4영역은 작품에 직접 참여해 보는 자유로운 놀이의 영역, 제5영역에서는 관람객들의 새해 운세도 봐 준다. ‘옷장 속 백설공주’ ‘고릴라 인간’ ‘과자봉지로 만든 바퀴’ ‘선인장 정원을 보는 앨리스’ 등 작품 제목만으로도 귀가 솔깃해 진다.
참여작가는 강리나 강용면 고보연 권경환 김미인 서정국 김지영 남재현 박보영 설총식 성상원 송상민 송지인 안윤모 오수연 오혜선 이지은 윤석구 이미숙 이상우 이연실 이재광 이정배 이철현 이현주 이화진 임서하 이현주 장숭인 조민희 조영남 조우정 지민경 최석운 최지연 최혜광 최희경씨 등 총 39명. 원광대 환경조각가 졸업전시에서 젊은 감각이 도드라지는 일부 작품을 선정해 초대했다. 지역 작가와 외부 작가, 기성 작가와 신인들이 교류하며 그들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전시 기간 마이머 최경식씨의 마임 체험 ‘앨리스의 환상여행’이 낮 12시와 오후 2시, 4시 전시장에서 공연된다. 개관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며, 입장료는 8천원이다. 월요일 휴관. 063) 270-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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