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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와 가곡 가사 체계적으로 엮어

도립국악원 「정가(正歌)교재」출간

전북도립국악원이 시조와 가사 가곡을 정리한 ‘정가(正歌)교재’를 발간했다. 국악원의 국악교재 발간사업 일환으로, 시조 가야금병창 민요 좌도풍물 판소리 가야금 단소 판소리고법 등에 이은 교재다.

 

국악원의 정가교재는 시조와 가곡 가사를 한데 엮어 체계를 잡은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정경태선생의 시조 선율보를 처음으로 책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동안 선율보는 대형궤도로만 선보였을뿐 책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가사와 가곡은 정간보로 정리됐다. 정경태의 ‘선율선 가사보’와 이주환선생의 ‘가곡보’를 토대로 했다.

 

교재는 악보뿐 아니라 시조와 가곡 가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도록 기초지식도 일러준다. 유래와 종류 장단 형식 연주형태 등과 음악적특징 등 이론도 풍부하다. 악보는 시조 28편, 가사 12편, 가곡 32편 등 현재 전수되고 있는 정가가 모두 수록됐다.

 

국악원 학예연구실 서경숙연구원은 “정가를 전공하는 이들이 감소하면서 정가관련 자료도 희귀해지고 있다”며 “국악원 정가교재는 정경태선생의 선율보를 담고 가사와 가곡 시조 관련 자료를 모두 수록했다는 점에서 정가 체계를 잡은 책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국악원 학예연구실과 이정수 중요무형문화재 제83-나호 이리향제줄풍류 이수자가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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