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킹콩·야수 다 덤벼라"
‘왕의 남자’‘야수’ 등 한국영화와 ‘킹콩’등 블록버스터의 고래싸움 속에서 색깔있는 헐리우드 코미디 2편이 간판을 내걸었다. 헐리우드의 강점인 잘짜여진 스토리를 무기삼아 틈새공략에 나섰다.
△알리바이(감독 맷 체코스키, 커트 마틸라·출연 스티브 쿠건, 레베카 로민)
누군가의 알리바이를 조작해주고 대가를 받는, ‘알리바이컨설턴트’를 직업으로 가진 남자가 있다. 약혼자 몰래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가는데 알리바이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의 부탁을 받는다. 의뢰인의 행선지를 조작하고 자신이 대신 의뢰인 행세를 하기로 한다. 일이 꼬이려는지, 의뢰인이 실수로 여자를 죽이고, 알리바이컨설턴트는 살인누명을 쓸 처지가 된다. 의뢰인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알리바이컨설턴트를 죽이려하고, 살인청부업자는 느닷없이 이 컨설턴트에게 알리바이를 의뢰한다. 갈수록 얽혀가는 실타래를 한번에 풀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슈퍼모델출신으로 ‘시몬’의 컴퓨터미인으로 출연했던 레베카로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당신이 그녀라면(감독 커티스 핸슨·출연 카메론 디아즈, 셜리 맥클레인)
동생은 백만불짜리 타고난 몸매를 가졌지만 멍청하고, 언니는 머리를 뛰어나지만 몸매는 빵점이인 자매가 있다. 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새엄마가 사춘기때의 이들에게 정신적인 열등감을 심어줬기 때문. 어쩌다 동생이 언니의 남자친구와 하룻밤을 보낸 사실이 탄로나면서 집에서 쫓겨나게되고,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외할머니를 찾게 된다. 외할머니의 사랑으로 자매는 화해하고 단절된 가족간의 상처를 다독이게 된다. 내용은 뻔하지만 ‘요람을 흔드는 손’‘LA컨피덴셜’을 연출한 커티스핸슨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영화다. 미국개봉당시 ‘평범한 영화로 시작해 특별한 작품으로 변신한다’는 호평을 받았다.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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