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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춘풍의 처' 일본 나들이

요코하마·도쿄 초청공연 23일부터

우리지역 대학생들이 만든 연극이 일본에 초청됐다.

 

전주대 예체능대학 영상예술학부 연극영화과 연극전공 학생들이 지난해 선보인 뮤지컬 ‘춘풍의 처’가 23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에서 두차례 공연한다. 전주대 연극전공 학생들의 일본공연은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교와 극단 신주꾸양산박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요코하마국립대학 초청은 지난해 9월 전주대와 학술 및 문화교류에 대한 협약체결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일본극단 신주꾸 양산박과도 지난해 3월 산학협력을 맺어 교류키로 했다. 특히 신주꾸 양산박은 지난해 9월 전주를 방문해 공연을 가졌으며, 이때 전주대에서 적극 후원했었다.

 

초청작품 ‘춘풍의 처’는 이미 지난해 젊은연극제를 비롯한 여러 연극제에서 선보여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고전 ‘이춘풍전’을 연극영화과 박병도교수가 각색한 작품으로, 이춘풍보다는 그를 찾아 나선 처(妻)가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등 전통 뮤지컬 형식이다.

 

류성목군이 연출했고, 박상준 두희정 박주영 강성호 이승재 김재창 최철순 등이 출연한다. 연극전공 재학생 32명이 일본공연길에 함께한다.

 

‘춘풍의 처’는 지난해 6월 젊은연극제를 비롯해 밀양연극제, 공주 고마나루연극제, 순천 영호남축제 등지에서 공연했었다.

 

일본공연은 25일에는 요코하마 폰테극장에서, 27일에는 동경 신주꾸극장에서 공연한다.

 

박병도교수는 “대학 연극전공 학생들이 일본에 초청된 일은 서울을 포함해서는 3번째, 지방대학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하고 “한국 전통 음악극과 원형의 정서를 일본국민들에 소개하고, 연극을 통해 양국 젊은이들이 상호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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