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풍남문 등서 지신밟기
24절기의 첫번째 절기 ‘입춘(立春)’. 대지가 양의 기운을 갖기 시작하며 모든 사물이 왕성히 생동하기 시작하는 절기로, 새해를 상징하며 봄의 시작으로 본다.
입춘은 또 한해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날이기도 하다. 조상들은 이날 농사점을 쳤고, 농기구를 손질하고 거름을 재워두는 등 일년농사 준비에 들어갔다. 대문이나 집안기둥에 ‘立春大吉(입춘대길)’ ‘建陽多慶(건양다경)’ 등과 같은 입춘첩도 붙였는데 이는 한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올해 세시절 행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전주전통문화센터가 병술년 첫 세시절 입춘 맞이를 3일 전주시청과 풍남문 등지에서 진행한다. 전북지역의 평안과 발전을 기원하며 오방색으로 만든 입춘첩을 만장기로 만들어 낮 12시부터 전주시청에서 걷고싶은거리, 객사를 거쳐 풍남문까지를 잇는 지신밟기를 임실필봉농악을 앞세워 진행한다.
길한 것 들이 전북으로 들어오고 경사스러운 일들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입춘첩 ‘입춘대길 건양다경’ ‘국태민안 건양다경’ 등을 전주시청 정문과 풍남문 전통문화센터 등지에도 붙인다.
이날 붙이는 입춘첩은 이용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이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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