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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사람과 풍경] 58 개띠 마라톤클럽은

성별 직업떠나 회원 510명 도내 20명...유대감 '각별'

58년 개띠생들의 유대감은 유별나다. 직장별, 취미별 여러 모임들이 있지만, 58년 개띠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뭉친 동호회의 끈끈함은 정평이 나 있다. 함께 공감할 수 있었던 시대적 아픔이 그만큼 크고 넓었다는 이야기로 통할 것 같다.

 

‘58개띠 마라톤클럽’은 온라인 모임임에도 회원들간 유대가 더 각별하다. 2003년 6명의 개띠 마라토너가 클럽을 발족시킨 이모임은 송재익씨(현대종합상사 미주지사장)를 회장으로, 전국적으로 510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도내 회원은 20여명. 전주울트라 조직위원장인 배형규씨와 부부울트라 런너인 김정숙씨, 치과의사 최승렬씨, 초대 운영위원으로 활약한 좌정심씨, 공무원 김명호·양대석씨, 남양마라톤클럽 연합회장 유재양씨, 군산에서 50정보의 농사를 지으며 지리산 100회 종주에 도전하는 김병필씨, 부안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박일심씨, 도립국악관현악단장 유장영씨 등이 주요 멤버들.

 

가입 자격은 58년생이며, 마라톤 풀코스를 1회 이상 완주해야 정회원이다. 3개월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지역별로 각종 대회와 번개모임을 통해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있다.

 

전북지역 책임을 맡고 있는 양대석씨는 “같은 나이에다 취미까지도 같아 유대감이 더 크다”며, 남녀 성별이나 직업을 떠나 회원들이 모이면 하나가 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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