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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자산 천주교 세계성지로"

5000억 규모 '전주 종교성지화사업' 일환

동정부부 요안과 루갈다가 잠들어있는 치명자산. ([email protected])

전주 치명자산일대를 국제성지화하기 위한 국제세미나가 내달 열린다.

 

전주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오는 3월 18일, 성심여고강당에서 주한로마교황청대사관과 주한외교관, 천주교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명자산 국제성지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Rev.Gilles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순교자관 관장과 조광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장 등 국내외 천주교 관계자들이 주제발표나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전주지역 성지개발을 위한 프랑스성지 사례연구’, ‘치명자산의 역사 문화적 의미와 발전 방향’ 등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회를 벌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토론회참석자들은 이후 치명자산과 초록바위, 서천교, 숲정이(순교지), 초남리성지 등을 돌며 전주지역 천주교성지의 국제화성지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치명자산은 1801년 신유박해 때 호남지역에 천주교를 최초로 전파하다 순교한 유항검(아우구스티노)의 아들 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등 유씨 일가족 7명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시는 치명자산 등 전주지역의 유서깊은 천주교성지와 한옥마을, 오목대, 이목대, 전주천 등 관광명소를 결합, 국제적인 종교성지로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향후 5000억정도가 투입되는 전주 종교성지화사업에는 천주교는 물론 기독교성지까지 포함되는 가운데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역용역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치명자산 등 천주교성지는 동양에서 최대규모다”며 “이를 국제성지화해 국제적인 종교관광지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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