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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뮤지엄 샵 오픈 표영용씨

"미술의 소통을 위하여..."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평소 작가와 관람객 모두 수동적인 게 아쉬웠습니다. 뮤지엄 샵 운영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작가와 관람객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어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북도립미술관에 뮤지엄 샵 ‘갤러리 디프’를 오픈한 표영용씨(42).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을 세차례 치른 그가 ‘미술 거간꾼’으로 나선 것은 ‘미술의 소통’을 위한 것이다.

 

“미술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특히 회화는 판로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원화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인테리어 소품 액자보다 가격이 저렴한 디지털판화는 대중성 확보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거죠.”

 

그림을 디지털화해 프린트하는 디지털판화는 인테리어 소품의 반 값이다. 디지털판화로 회화의 판로를 찾는 것은 그의 중점사업. 조병철 조헌 김신교 등 도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그는 “3월 중 오픈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디지털판화의 판매를 활성화시키고 판매 수익의 일부는 작가들에게 주식으로 배당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립미술관 뮤지엄 샵은 전북에서는 미술 전문서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표씨는 “미술가들이 지역에서는 전문서적 한 권 구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뮤지엄 샵에 작가들이 필요로 하는 이론서를 갖춰놓는 등 작가들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 역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엄 샵 규모는 25평 정도. 디지털판화, 도자공예, 섬유공예, 액세서리 등 22명 작가의 작품과 미술 서적, 다이어리 등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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