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2(감독 대런 린 보우즈만/출연 도니 월버그 샤니 스미스/공포스릴러)=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저예산 스릴러의 전형. 충격적인 반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절대 인터넷에서 스포일러를 읽지 마시길.
△구세주(감독 김정우/출연 최성국 신이/코미디)=천하에 둘도 없는 ‘날라리’길들이기. 최-신 환상콤비에다 김수미, 박원숙, 백일섭까지 가세해 웃음펀치를 날린다.
△흡혈형사 나도열(감독 이시명/출연 김수로/액션코미디)=루마니아 모기에 물린 비리형사가 성적으로 흥분만 하면 흡혈귀로 변한다. 못생긴 여성을 보면 원래의 인간으로 되돌아오는 비애를 아는가. 만년조연이었다 주연으로 수직상승한 김수로의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감독 김태균/출연 현빈 이연희/드라마)=10대들은 열광하고, 아저씨들은 심드렁해지는 전형적인 하이틴로맨스. 일명 ‘발렌타인데이’영화지만 현빈의 매력에 힘입어 쉽게 간판을 내리지는 않을듯.
△뮌헨(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출연 에릭 바나/드라마)= 스필버그 특유의 영화적 상상력과 매끄러운 연출이 어우러져 ‘작가주의 블록버스터’의 전형을 보여준다.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는다'는 주제가 다소 무겁다.
△폭풍우 치는 밤에(감독 스기이 기사부로/애니메이션)=비를 피해 산속 오두막에 뛰어든 어린 염소와 늑대의 비밀친구이야기.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보기에는 눈높이가 높은 듯.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출연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드라마)=자세히 영화를 보면 부안과 고창 등 전북특유의 풍광이 느껴진다. 겨울극장가를 넘어, 이제는 한국영화의 지존이 확실시된다.
△투사부일체(감독 김동원/출연 정준호 김상중/코미디)=역시 무식한 조폭코미디의 인기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 영화?
△치킨 리틀(감독 마크 딘달/목소리 잭 브래프·조안 쿠삭/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명가 디즈니의 첫번째 컴퓨터그래픽 장편. 그래도 디즈니만의 질감은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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