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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맛&멋] 맛있는 이야기 - 박천규 생체협회장

"이 겨울 가기 전 빙어무침 맛 보세요"

“짜고 맵고, 음식을 이렇게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어요. 맛있으니까요. 좀 자극적이더라도 짜고 매운 음식들이 입맛을 당기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박천규 전북생활체육협의회장(57·전주성모병원장)이 즐겨먹는 음식은 한우와 굴비다.

 

육질은 돼지고기가 더 부드럽지만, 구워먹는 한우 맛은 그에 못지 않다. 박회장이 한우를 즐겨먹기 시작한 것은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소고기가 3월부터 국내에 시판된다는 소식에 산지 한우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 뒤 부터. ‘소 키울수록 빚만 늘어난다’는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생선요리 중 으뜸이 영광굴비라고 하지 않습니까. 집 밥상에 굴비가 없으면 허전할 정도로 굴비를 많이 먹어요.”

 

영광굴비가 떨어지는 날이 없을 정도로 굴비를 좋아한다는 박회장은 “구운 소고기는 맛소금에, 굴비는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며 맛있게 먹는 비법도 덧붙였다.

 

“얼마전에는 고산 대야관광농원을 찾았다가 빙어무침 맛을 새롭게 알게됐어요. 살아있는 빙어를 야채에 버무려 매콤하면서도 새콤하게 맛을 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낚시꾼들에 있어 손맛보다 입맛을 더 자극한다’는 빙어. 생선회 중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영양가 높은 빙어무침을 박회장은 이 겨울이 가기 전 꼭 먹어보기를 권했다. ‘겨울철 별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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