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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전주국제영화제] '택시 블루스' 로 영화제 문연다

전주시민영화제...개막작 및 프로그램 발표

실험적이고 체험적인, 독립영화 정신이 녹아있는 '택시 블루스'(연출 최하동하)가 '2006전주시민영화제' 문을 연다.

 

지난달 '온고을섹션' 상영작을 공개한 전주시민영화제가 개막작과 '프로포즈 섹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개막작 '택시 블루스'는 감독이 직접 3년 넘게 택시를 몰며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관찰자인 택시기사의 눈에는 서울이 요한계시록 구절처럼 온갖 상징과 모호함으로 도배되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관찰까지 엿볼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초대된 '프로포즈 섹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독립영화 감독주간'. 동성애자로서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온 익산 출신 이송희일 감독이 초대됐다. '굿 로맨스'와 '슈가힐' '동백아가씨' '마초사냥꾼' '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봐' 등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깊은 시선으로 담고있는 작품들이다. 올해 영화제 주제와 같은 '성장통' 섹션에서도 사랑에 관한 말랑말랑한 영화 네 편이 상영된다. '바라만 본다'(연출 양익준) '온실'(연출 김아론) '낯선 봄'(연출 박성용) '고백'(연출 도내리)이 하나의 주제가 관점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장편초청으로는 올해 유일한 해외작품인 '광기의 정의'(연출 로버트 마골리스)와 전북에서 촬영된 '8월의 일요일들'(연출 이진우), 175분이란 긴 러닝타임만큼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좋은 배우'(연출 신역식),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한 '노가다'(연출 김미례)가 상영된다.

 

네티즌 사이에서 붐을 일으켰던 '5인용 특별전'은 유일한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역 관객들의 갈증을 달래준다.

 

프로그래머 김정석씨는 "작품들의 상징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되도록이면 다른 영화제에서 상영되지 않은 것들이나 시민영화제가 아니면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작품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소외층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관'은 13일과 14일 '미워도 다시한번'으로 부안과 고창을 찾는다. 전주에서는 24일 '맨발의 청춘'을 상영한다.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시간표는 홈페이지(http://www.jcff.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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