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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맛&멋] 건강상식 플러스 - 살구씨·양배추 여드름 '야~압'

여드름의 발생은 모피지선의 염증성 질환에 기인하며, 사춘기와 젊은 연령층의 얼굴피부 모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매우 흔한 피부 질환이다.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서 모낭 옆에 붙어있는 피지선을 자극하게 되고 그 결과 피지선이 커져 많은 피지가 분비된다. 이와 동시에 털구멍 즉 모공 입구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접착력이 높아져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그 결과 모낭 내에 피지가 쌓이고 모낭 내에 살고 있던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으로 발전하는데 이것이 여드름이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보고 있다.

 

코 주위에 제일 많이 나타나고 가려운 증상도 동반하며 입과 코가 자주 건조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많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肺熱, 주로 입 주위에 제일 많이 나타나며 평소에 입이 마르고 찬물을 많이 마시고 입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胃熱, 얼굴이 쉽게 빨개지며 입, 코, 미간 사이에 쌀알 크기의 홍색 여드름이 많고 생리 전후로 해서 여드름이 증가를 보이는 경우에는 血熱, 마지막으로 여드름 주위가 발그스름하거나 고름 주머니를 형성하여 반복해서 생겨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흔적이 남는 경우는 瘀血로 보는데 이런 사람들의 소변은 주로 노랗거나 빨갛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로 하루 두 번 정도 세안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자주 세안을 하면 오히려 비누의 자극으로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생리불순, 위장장애, 변비, 편도선염 등 국소 감염증이 있으면 가급적 화장을 삼가는 것이 좋고, 덥고 습한 환경이나 강한 자외선도 좋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청열해독(淸熱解毒)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내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환자의 체질, 즉 비만하거나 마르거나 열이 많은 등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배합하여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없애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얼굴에 직접 연고를 바르는 것 보다 몸 안에서의 불균형원인을 바로 잡는 것이다.

 

여드름치료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 중에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양배추와 살구씨를 들 수 있다.

 

양배추주스를 해 먹으면 좋은데 양배추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에서 염분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활동을 한다. 위궤양이나 위장치료에 효과적이며 주근깨 여드름 등에도 적합하다. 특히 양배추「심」주위에 비타민이 가득하다. 생으로 갈아서 즙을 내어 먹어도 좋고 살짝 데쳐서 먹어도 좋다.

 

살구씨 팩도 효과적인데 살구씨 3개를 잘 으깨 달걀 1개의 흰자와 섞어 잠자리에 들기 전 얼굴에 골고루 바른 후 자도록 하며 다음날 아침 깨끗이 씻어 내기를 2, 3개월 계속하면 여드름이 본인도 놀랄 정도로 깨끗하게 없어진다.

 

/지은(수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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