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예술 단체들 기획,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풍성
학교 밖으로 나가면 더 큰 배움이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역사 현장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답사,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우리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무용….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이 마련한 현장은 생생하다.
미리 접수를 해 학교 밖, 더 큰 세상을 만나보자.
△ 신나는 우리춤
‘문화소외지역 공연’과 ‘청소년 문화기획’을 통해 전통춤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류무용단(대표 류영수)이 청소년 문화기획 두번째 무대 ‘신나는 우리춤’으로 전주와 부안을 찾는다.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22일 오후 7시30분 부안문화예술회관.
한국춤을 낯설게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한 기획인 만큼 사회자를 내세워 전통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입춤, 한량춤, 진주교방굿거리춤, 진쇠춤, 살풀이춤, 장검무 등 옛 사람들의 깊고 고운 정서를 감상할 수 있다.
18일 공연에는 이경호 전북대 교수가 특별출연해 무당들이 신을 청하기 위해 췄던 춤을 예술적으로 다듬어 놓은 ‘도살풀이’를 보여준다.
△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
부패한 봉건정부와 외세의 침탈에 맞서 자주·평등·대동세상을 실현하고자 일어선 민초들의 항쟁, 동학농민혁명.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가 민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역사현장을 돌아보고 유적지 답사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학생대회를 연다. 22일 부안 백산성과 정읍지역 유적지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및 학생대회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
오전에는 백산봉기 터인 부안 백산성과 전봉준 장군 허묘와 고택, 만석보유지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고부관아지와 고부향교, 사발통문 발견지 등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을 주제로 글쓰기·그림대회를 펼친다.
참가대상은 도내 초·중·고교 재학생. 동학농민상, 녹두장군상, 보국안민상, 파랑새상 등 역사적 의미를 담고있는 상으로 대회에 의미를 더했다. 문의 063) 232-1894
△ 우리들의 꿈, 우리들의 미래
2006년도 상반기 청소년육성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청소년 영상교육 프로젝트 ‘우리들의 꿈, 우리들의 미래’를 기획했다.
전북지역 중·고등학교 중 3개 학교를 선정, 11월까지 영상미디어 교육, 청소년 영화제, 여름방학 특별 심화교육, 제작지원 프로그램 액세스, 퍼블릭액세스 영화제 및 토론회 등을 열어갈 예정.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된 영상물들을 11월 ‘전북 퍼블릭액세스 영상제’ 청소년 섹션에서 상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희망 학교는 영시미 홈페이지(www.0simi.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2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 282-7942
△ 함께 나누는 박물관 민속교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어린이날을 맞아 ‘함께 나누는 박물관 민속교실’을 연다.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을 고민해 오던 역사박물관이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전통문양 한지상자와 한지그릇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5월 5일 진행되지만, 현재 장애 및 저소득층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있다. 홈페이지(www.jeonjumuseum.org)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22일까지 접수하면 자체심사를 거쳐 24일 참가자를 발표한다.
만들기 프로그램 이외에도 어린이날 역사박물관 곳곳에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마당에서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동고산성 출토 암·수막새와 민화 등을 탁본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녹두관에서는 낮 12시와 오후 3시 두차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 063) 228-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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