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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캐나다 ‘페스티벌벤쿠버’ 소통

전부 방문 축제 디렉터 라버록씨 "예술가 및 스탭 교류 추진"

죠지 라버록 ([email protected])

소리축제가 세계적인 음악축제 ‘워매드’에 이어 캐나다의 ‘페스티벌 벤쿠버’와 교류 단초를 놓게 됐다.

 

지난 14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를 방문한 죠지 라버록 페스티벌 밴쿠버 설립자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는 소리축제와 예술가 및 스탭 교류를 추진하고, 소리축제 출연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지난 10일 방한, 7박8일 일정으로 국립국악원과 예술의전당 삼성미술관 등 각종 문화시설과 유적 등을 둘러본 그는 지방의 특색있는 음악을 보고싶다는 요청으로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를 방문하게 됐다.

 

그는 곽병창 소리축제 총감독으로부터 소리축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립국악원과 소리축제 행사장인 소리전당과 한옥마을 등을 둘러봤다.

 

라버록씨는 "대부분의 음악축제가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데 반해 소리축제와 벤쿠버 페스티벌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특히 한국전통음악에 기반을 두면서도 다양한 월드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점도 놀랍다"고 말했다.

 

라버록씨는 도립국악원에서 들은 판소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2003년 페스티벌 벤쿠버에 한국음악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한국음악의 느낌은 특별하다"고 전했다. 특히 "판소리는 놀라운 음악이며,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라버록씨와 곽병창감독은 이날 만남에서 양 축제간 예술가 교류와 축제 스탭 연수 및 참관 등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나눴으며, 빠르면 내년 벤쿠버축제에 소리축제 출연자를 초청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라버록씨는 벤쿠버페스티벌에 한국의 전통음악 연주자를 더욱 많이 소개하겠다는 약속도 남기고 떠났다.

 

한편 페스티벌 벤쿠버는 1997년 런치타임 소규모 페스티벌로 시작해 2000년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민간자본으로 꾸려지며, 월드뮤직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고 있다. 올해는 8월에 축제가 열리며, 세계 10여개국에서 참가한 50여개의 공연이 2주 동안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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