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4개, 뉴욕타임스 3개분야 수상
뉴 올리언스의 타임스 피큔과 미시시피주 빌록시의 선 헤럴드 등 미국의 2개 신문이 17일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재앙과 후유증을 보도한 공로로 퓰리처상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타임스 피큔은 이와는 별도로 긴급뉴스 부문에서도 수상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4개 분야에서, 뉴욕 타임스는 3개 분야, 로키 마운틴 뉴스는 2개 분야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특히 타임스 피큔과 선 헤럴드는 지난해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참사로 본사 건물에서 긴급 대피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카트리나 참사 보도를 일궈내 영예의 공공봉사상을 수상했다고 퓰리처상 위원회가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경우 워싱턴 '로비계의 제왕' 잭 아브라모프의 로비 스캔들을 보도한 수전 슈미트, 제임스 그리말디, 제프리 스미스 기자가 탐사보도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데이비드 핑클 기자가 미국 정부 지원으로 진행중인 예멘의 민주주의 노력에 관한 기사로 해설상을, 데너 프리스트 기자는 미 정부의 테러 퇴치를 위한 활동과 관련해 특종상을, 로빈 기브핸 기자는 패션에 관한 보도로 비평상을 각각 수상했다.
뉴욕 타임스는 니콜러스 크리스토프 기자가 시사평론상을, 중국의 법체계 진단보도로 조지프 칸과 짐 야들리 기자가 국제보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제임스 라이슨과 에릭 리취블로 기자는 부시 대통령의 국내 비밀도청 의혹에 관한 보도로 국내보도상을 받았다.
이와함께 덴버에 있는 로키 마운틴 뉴스는 이라크에서 사망한 콜로라도 해병대 장례식에 관한 보도 등으로 특집사진상과 특집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코플리 뉴스 서비스는 랜디 커닝햄 의원 스캔들 보도로 각각 국내보도상을 받았다.
신문왕으로 불려온 헝가리계 미국인 조셉 퓰리처(1847~1911)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산 20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신문학과에 제정된 퓰리처상은 그 이듬해부터 매년 저널리즘(언론) 14개 분야를 비롯, 문학과 드라마 및 음악 7개 부문, 특별감사상 등 모두 22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봉사와 국내보도 분야에서 각각 2개 언론사가 수상,모두 16개부문 수상자가 탄생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1999년부터 공공봉사상에 한해 온라인 매체를 수상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퓰리처상을 시상한 지 90주년을 맞은 올해 처음으로 나머지 저널리즘 분야에 대해서도 온라인 매체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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