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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이 힘이다]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

우수 인력 양성 지역발전 견인

지난 20일 부안고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퀴즈대회, 리더십 캠프, 신형식 단장(위에서부터). ([email protected])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New University for Regional Innovation·누리사업)’이 도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누리사업은 지방대의 역량을 키워 지역발전을 이끌자는 취지로 교육부가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을 선정, 지역 우수인재를 집중 지원·육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지원액도 정부의 지방대 육성사업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같은 누리사업중 전북의 핵심 전략산업과 연계, 도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신형식 교수)이다.

 

전북대가 중심대학, 원광대와 전주대·군산대가 협력대학으로 참여한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 인력양성(e-REST) 사업단’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누리사업 ‘대형’부문에 선정돼 미래 성장동력산업 우수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 사업 개요 및 목적

 

신·재생 에너지는 미래형 친환경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연료전지·석탄액화가스화 기술·수소에너지(신에너지)와 바이오매스·태양열·태양광발전·풍력·소수력·지력·해양에너지·폐기물에너지(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한다. 사업은 에너지 생산 및 저장·수송·제어·절감 등을 포함한 NT와 IT·BT 융합기술 분야로 취업문도 넓다.

 

사업단에는 전북도와 전주시·완주군·부안군 등 자치단체와 15개 산업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해양연구원 등 4개 연구소가 참여했다.

 

사업 참여 학과는 환경·화학공학부(화학공학,공업화학)와 신소재공학부(금속시스템공학,전자재료공학,정보소재공학 전공)·전자정보공학부(전기공학 전공)·반도체과학기술학과 등이다. 참여 학생은 약 1000명, 교수도 45명에 이른다.

 

사업단은 교육체제 개편·장학금 헤택 등을 통해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맞춤형 교육과정 및 취업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 사업 내용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단은 교육혁신 사업과 산·학·연·관 협력, 국제화, 지역 네트워킹(Networking)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재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이 가장 눈길을 끈다.

 

우선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및 생활보조금을 지급하는 누리 장학금을 비롯, 성과 장학금·근로 및 실험TA장학금 등을 통해 상당수 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또 소속 학부(학과) 학생들에게 해외 어학연수·외국어 및 컴퓨터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동시에 취업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동아리 육성 지원·해외 테마연수·국제 학술대회 참가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해외 우수 대학에 학점인정 교환학생을 파견,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월에는 일본과 유럽 테마연수를 실시, 태양열 단지와 풍력센터 등을 둘러보았고, 4개월 일정으로 8명의 학생을 BCIT(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70여명의 학생이 일본 ‘동경테크노프런티어박람회’에 테마연수를 다녀왔다.

 

또 취업 마인드를 높이고 사회인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목적으로 한 리더십 캠프와 취업캠프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20일 부안고에서 ‘신·재생에너지 퀴즈대회’를 개최, 연료전지와 태양열·풍력 등 미래 청정에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향후 전주 동암고와 기전여고 등 도내 각 고교를 방문, 퀴즈대회를 열 계획이다.

 

 

◇ 기대 효과

 

사업단은 산·학 연계교육 체제를 구축, 현장실습 및 맞춤형 교육으로 현장 적응력이 탁월한 신·재생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실무 중심의 지역 우수 인력을 배출, 자립형 지방화 토대 구축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취지다.

 

사업단은 또 지역혁신 주체간 협력체제를 확보, 에너지 관련 산업체 육성 및 도내 유치를 통해 전북 ‘에너지 과학도시 건설’에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신형식 사업단장 “교육체계 혁신, 맞춤형 인재 육성”

 

“신·재생에너지는 전북의 전략산업 분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이자 희망이 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 신형식 단장(전북대 환경·화학공학부)은 “참여정부 대표적 인력양성 정책인 누리사업은 지방대 육성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라며 “교육혁신과 취업률 향상 등에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혁신체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단장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미래 친환경 청정에너지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연료전지”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은 화공·소재·반도체·전기·기계·토목·환경 기술을 아우르는 전형적 융합기술”이라며 “교육혁신 및 산학연관 협력·국제화·지역 네트워킹 사업을 통해 인문 사회적 소양과 국제감각을 지닌 우수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신교수는 최근 미국 ‘마르퀴즈(Marquis)사’가 발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 ‘후즈 후 인 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 학술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신교수는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해외유치 과학자로 초빙돼 원자력연구소에 근무하다 지난 1988년부터 전북대 강단에 서고 있다. 그는 또 전북작가회의 부회장이자 3권의 시집을 발간한 시인으로, 지난해 7월에는 북한에서 열린 ‘민족작가대회’에 남측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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