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고수 여섯명 "대회 정상화" 전국고수대회 출전 포기
중견 고수들이 전국고수대회 진행과 심사과정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올해 전국고수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국악인 권혁대씨에 따르면 “송모씨와 신모씨 등 중견급 고수 6명이 ‘전국고수대회’가 파행운영되는 것과 관련해 올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고수대회가 정상화되면 그때 출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고수대회에서 촉발된 상금유용 등의 의혹이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한데다, 대회진행방식과 심사과정이 투명하지 못해 불공정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이 불참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씨는 “전국고수대회는 그동안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대회였는데 최근 수년동안 수상결과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며, 주최측의 편파적인 진행으로 대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대회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올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와 KBS 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는 ‘제26회 전국고수대회’는 5월 4·5일 전북예술회관과 임실 사선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최고 명고수를 가리는 대명고수부와 명고부 일반장년부 일반여자부 일반청년부 신인장년부 신인청년부 노인부 학생부 등 9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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