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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전주문화축제]유춘순 전주패션협회 前 회장

“한지섬유에 패션 가미, 산업화 모색”

“실크와 접목시킨 한지섬유에 예술성과 패션·인체공학을 가미, 명품 의상을 선보여 한지 산업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취지입니다.”

 

한지문화축제 전시관에서 ‘한지상품 기획초청전’을 열고 있는 유춘순 전주패션협회 전회장(조이앙스 컬렉션 대표)은 3일 “한지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결합된 의상을 제작했다”며 “패션 디자이너가 한지섬유를 이용, 처음으로 현대적 감각의 명품을 내놓았다는 점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앞으로 세계적인 패션쇼에 참가, 한지 의상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프로덕션화를 통한 산업화·대량생산 체제로 가기 위한 첫 단계로 비록 고가지만 명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한지의상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을 낮추면 대중화와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지는 순수예술이나 조형예술, 그리고 일상 생활용품에서도 응용의 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일반인들의 구매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패션상품의 전략적 개발과 마케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초청전은 한지패션의 현주소와 전주의 대표적 문화상품인 한지의상의 실용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전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꼽히는 유씨는 전주패션협회를 창립, 1∼3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 심사위원과 전주한지패션대전 및 한지패션컨테스트 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패션협회 및 세계패션그룹(F.G.I)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주패션산업진흥원 설립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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