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작품이 미흡한 것 같은데…부담이 큽니다. 특히 제 작품을 골라주신 심사위원들께 누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요."
최민숙(44)씨는 비오는 여름날의 적요한 풍광을 담은 매월당시집중 '靑後復雨'를 행초체로 썼다. 자연과 사람의 마음을 솔직하고 여유롭게 담아낸 싯구가 마음에 들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행초제는 글씨가 자유스럽고 유연해 틀에 매이지 않아 좋아합니다. 글의 내용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씨는 붓을 잡은지 20여년만에 큰 상을 받았다. 취미생활로 시작했으며, 지금도 마음을 다스리는 일종의 수양의 도구로 붓을 잡는다. 하루 네시간씩 꼬박꼬박 글씨를 쓴다.
"효봉선생님께 처음 글씨를 배웠고, 우관선생님께 본격적으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선생님들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쁩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 경력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