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술품 구입하고 임대, 사업설명회 도립미술관서 열려
미술문화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정부가 미술품을 구입, 공공건물에 전시하거나 공공기관 및 일반에 임대하는 ‘미술은행’(Art Bank)이 작품 구입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위해 전주를 찾았다.
‘미술은행’은 IMF 이후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 운영위원회와 작품 추천·구입심사위원회, 가격 심의위원회 등을 구성, 추천제(작품추천위원회 추천)와 공모제(작가 공모), 현장구입제(KIAF, 화랑미술제, SIPA, MANIF 전시현장에서 구입) 등 세가지 방법으로 지난해 473점 약 21억원 어치를 구입했다.
올해 예산은 27억원(작품 구입비 22억). 실력있는 작가 발굴을 위해 별도의 추천을 받아 가격(1점당 1000만원 이상 가능)과 수량(1인당 3∼5점까지 가능)에 제한없이 작품을 구입하는 ‘선택과 집중 구입제’도 새로 도입했다.
23일 오후 2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 ‘2006 미술은행 사업설명회’는 6월 시행되는 공모제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미술은행’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 관계자들과 지역 미술인들이 참석했다.
공모제에는 작품구입 기준일 3년 이상 창작활동을 해 온 작가 중 2년 이내 개인전 경력이 필요하다.
‘미술은행’ 실무를 맡고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관리실 김익환씨는 “7∼8년 동안 5000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미술계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미술은행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서라도 자치단체로 확대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전북 정도의 규모라면 1000점 정도는 확보해야 각 시·군·구를 포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3억원을 들여 구입한 미술품 159점을 포함, ‘미술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2) 2188-6052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