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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권 '생활문화 허브' 8월경 첫선

문광부 추진 통합시스템 '지역문화서비스센터' 시범구축 선정된 전주시 TF팀 구성

전주권 지역문화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지난 2일 오후 전주효자문화의집에서 3차 회의를 갖고 센터 기능 등을 논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권역내에서 행해지는 각종 생활문화관련 정보가 모아지고 나눠지는 온라인상의 문화예술관련 포털사이트가 빠르면 8월경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 제안사업으로 전주권에 시범 구축되는 ‘지역문화서비스센터’ 설립에 대한 논의가 ‘전주권 지역문화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팀장 문윤걸)’을 중심으로 활발하다.

 

‘지역문화서비스센터’는 문화관광부가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생활권역내의 각종 문화시설 및 기관에서 제공하는 문화컨텐츠와 여가관련 정보를 집적해 제공하는 문화서비스 통합 시스템이다. 문화수요자들에 정보접근성을 높여 문화권 향유를 확대하고, 관련 기관·시설·단체들간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주는 생활문화관련 정보 허브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수요자와 생산자 및 제공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화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문화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문광부가 생각하고 있는 지역문화서비스센터의 기능이다.

 

시범지역지역으로 선정된 전주에는 센터구축을 위한 예산 6억원(국비 4억, 도비 1억, 시비 1억)이 마련됐다. 지역문화서비스센터의 명확한 기능 및 비전정립을 위해 전주시에서는 관련 전문가들로 TF팀을 꾸리고 한창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TF팀에는 전주문화재단과 전주권내 문화시설 관계자, 문광부와 전북도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관계자 등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TF팀은 세차례 회의를 갖고 센터의 역할정립 및 지역 문화관련 시설·기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TF팀은 지역문화서비스센터 기능에 대해 지역문화예술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구축해 주민들에 제공하고, 문화서비스제공시설·기관·단체들간의 협력과 연대의 장을 제공하며, 모든 참여자가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지원함으로써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문화거버넌스의 구심체로서 역할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즉, 문화소비자들에 문화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문화권 확대를 촉진시키고. 관련 시설단체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연대의 힘을 높여 궁극적으로 지역 문화복지 실현과 문화발전을 이끌어내는 구심체로 기능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오후 전주효자문화의집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도 참가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공유했다.

 

지역문화서비스센터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발제한 배석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예술사업부장은 “문광부의 사업취지는 지역의 각종 문화정보를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해 소외되는 사람없이 문화권을 고루 누릴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며 따라서 “문화정보제공과 시설들간 네트워크 구축은 센터가 기본적으로 해야할 역할이며, 여기에 문화수요자들의 문화향유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기능이나 지역의 문화예술관련 컨텐츠개발 등의 역할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태 효자문화의집 관장도 “센터는 문화복지를 구현해내는 문화소비자중심의 기관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역문화시설 기관을 연계하는 망 구축이 필요한 만큼 이에 앞서 지역문화지도를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수 도립국악원 기획실장은 “넘쳐나는 문화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집중·집적화 해내는 것이 필요한 때 센터를 구축하게 돼 반갑다”며 “지역내에서 제공되는 각종 문화관련정보가 한곳으로 모아지면 역으로 기관과 시설들간의 재정립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윤걸 팀장은 “센터가 지역에서 제공되는 문화관련프로그램을 중층적으로 구조화해내는 역할을 해내야하는 만큼 관련 기관과 시설들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주권 지역문화서비스센터는 TF팀에서 센터에 대한 기능과 비전을 정립하고, 관련 시설·기관들의 협조를 얻어내는 작업들을 마친 후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TF팀에서는 그 시기를 8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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