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어느 순간 터지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일상속에 계속되는 것이고,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혁명은 거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소소한 변화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혁명, 그 이면을 들여다본다.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최세진 지음, 메이데이)
좌파적 관점에서 정보통신운동을 해 온 저자가 좌파적 관점에서 혁명을 진단했다.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것들, 그래서 그 정치적인 의미와 계급적인 관계가 은폐되거나 왜곡되어 왔던 일상의 문화가 '좌파의 상상력'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좌파의 상상력으로 일상의 문화에 감춰져 왔던 계급 지배의 현실을 바닥부터 전복시킨다.
책은 게임과 SF등 정보통신분야와 예술가들의 활동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연관돼 있었는지, 또 한국 근대사와 남미의 역사적 사건을 정리했다. 인터넷을 통해 일어난 사건과 사회적 성격도 분석하며, 진정한 혁명의 의미를 짚어본다.
코르다의 쿠바, 그리고 체
(알베르토 코르다 지음, 이재룡 번역, 현대문학)
카스트로와 함께 혁명 최전선을 누볐던 사진작가 코르다, 그는 단 한장의 사진으로 체 게바라를 세상에 알렸다.
이 책은 코르다가 남긴 유일한 사진집이다. 패션전문 사진가엮던 코르다는 1959년 카스트로의 혁명이 성공한 후 정부기관지 <혁명> 지를 위해 체 게바라와 피델카스트로, 그들에게 열광하는 민중들, 그리고 쿠바의 역사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다. 혁명>
사진집에는 그의 80여편의 사진들이 담겨있다. 쿠바 혁명역사의 중심 또는 변방에 있었던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들을 불꽃처럼 살려놓았다.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꾸어가는 인권운동가들
(케리 케네디 지음, 이순희 번역, 뿌리와이파리)
저자가 전 세계를 돌면서 만난 51명의 유명 또는 무명의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다. 인권운동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동체와 국가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의 용기를 소개하고, 이들이 투옥과 고문 살해 협박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 대의를 위해 희생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있는지 들려준다.
달라이 라마, 데스먼스 투투 대주교, 엘리 비젤,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바비 밀러, 매리언 라이트 에덜먼 등 국제적인 인권운동가와 노예제 폐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가나의 줄리아나 도그바드지나, 가정폭력과 맞서 사우는 러시아의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등 무명의 인권운동가들의 활약상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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