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7:10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정경태 선생 풍류 정신 흩어질까...한국예총 부안지부 '석암 정경태 생애와 정가' 출간

“소싯적 사회에서 들은 시조창에 매료돼 귀신에 씐 듯 정가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왔다”는 석암 정경태 선생(1916∼2003). 그를 두고 세상은, ‘한국 고전음악에 있어 완성된 가객(歌客)이며, 서예와 묵학의 대가임과 동시에 중국 고전 언어의 통찰력있는 시인이며, 동양철학과 천문학에 사려깊은 학자’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안지부(지부장 양규태)가 부안 출신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기·예능보유자 정경태 선생을 기리며 「석암 정경태 생애와 정가」를 펴냈다.

 

1931년부터 오성현 김춘경 이도삼 전규문 임재희 선생을 사사, 시조창과 가곡 여창·남창, 현금, 단소, 대금 등을 익힌 석암은 1948년 「조선창악보」를 발간하고 1953년에는 전주국악원을 창설했다.

 

이후 「국악보」와 「가곡선율선보」 등을 펴내며 시조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하고 현대악보화한 공적을 인정받은 선생은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대한정악회 초대회장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강사 등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KBS국악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정경태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한 이 책에는 석암 년보와 사진·신문 자료 등이 함께 실렸다. 양규태 지부장은 “평생 정악의 바른 길을 위해 살아온 선생의 풍류 정신이 흩어질까봐 서둘러 그가 지은 글들을 모아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