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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어진·경기전을 전주 구심점으로"

전주역사박물관 학술회의

태조어진과 경기전을 전주지역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태조어진 뿐아니라 경기전의 다른 유물들의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적극적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으로 문화계와 학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의 개관 4주년으로 10일 마련한 ‘경기전과 태조어진의 관리·보존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경기전 어진 유물전시관(어진전) 신축에 대한 절대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경기전이 지닌 정신성과 신성성, 역사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이광철의원은 “경기전과 태조 어진은 분리될 수 없는 문화유산이다“며, 태조어진이 전주로 돌아올 수 있게 전주시민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전 유물 보존 대책과 관련, 원유물의 손상원인을 제거해 적합한 보존환경에 수장하고 복제품을 제작해 활용해야 한다는 박지선 용인대 교수의 주장이 힘을 얻었다. 조효숙 경원대교수는 경기전의 시설물과 의식구 등의 고증 복원의 필요성과 그에 걸맞는 보존을 충고했고, 윤덕향 전북대교수는 문화유산 자체 뿐아니라 주변의 공간적 문화적 환경까지 보존 대상의 외연을 넓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열린 역사박물관 4주년 기념행사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정우성 전주시의장, 장명수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민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 송만규 전북민예총 회장, 양만정 향토사학자, 신광섭 국립전주박물관장, 류관현 전주전통문화센터장, 최재흔 전북민족문제연구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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