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
교육현장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미술교사들. 전북대 미술교육과 동창으로, 미술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김맹호 김일 노해남 류재현 박성철 박진영 이건호 최용문씨. ‘녹색종이회’라는 푸릇한 이름으로 활동한지 17년째를 맞는 이들이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13일까지 ‘녹색종이전’을 연다.
“새내기 시절에는 학교에 대해 할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테마로 다양한 실험을 거듭했지요.” 초창기에는 학교현장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업은 삶에 대한 문제의식과 내밀화로 귀착하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스스로 농밀해져서 서로가 조화로움속에 개별화가 돋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각자의 조형의식을 보여주는데 주력했습니다.”
회원들은 “거창한 슬로건이나 미술역사에 욕심을 가진 전시라기보다 잔잔한 삶의 일부분으로 또는 시간의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교사로서의 고민과 함께 작가로서도 바람직한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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