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3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명인의 기·예능 영상으로 기록한다

전북도 '무형문화재 동영상물 제작' 사업...올해 56명 중 6명 선정 DVD로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동영상물로 제작돼 도민들과 만난다.

 

전북도는 전통의 맥을 잇는 예능 또는 기능 보유자의 고령화로 인한 기·예능 단절 방지를 위해 ‘도지정 무형문화재 기록 보존을 위한 동영상물 제작’사업을 올 재개했다. 1994년 이옥희(춘향가)와 이성근씨(고법)에 대한 동영상을 처음 제작한 이후 올해가 10번째 작업이다. 2000년부터는 해마다 진행되어 온 중요사업이었지만, 지난해 예산 문제로 취소됐다 올해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 다시 시작됐다.

 

올해 동영상 제작대상으로 선정된 기·예능 보유자는 총 6종에서 6명. 전금순(79·호남당골굿) 이영상(76·정읍농악 설장고) 강광례(74·판소리 ‘흥보가’) 최정철(71·호남살풀이춤) 김을생(71·옻칠) 김정락씨(71·대목). 도지정 무형문화재 25종 56명 중 70세 이상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기록 보존상 필요한 보유자를 우선 선정했다.

 

총 4460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이번 사업은 (주)노리하우스가 동영상 제작을 맡게 됐다. 도지정 무형문화재의 기·예능 기법과 연행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보유자의 이력과 계보, 특징, 연행장면 등을 녹화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 7월부터 1차 촬영에 들어가 3차에 걸쳐 촬영을 끝낸 후 12월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다.

 

전북도 문화예술과 이상훈 학예연구관은 “무형문화재의 경우 유형과 달리 보유자가 작고하고 나면 그 원형 찾고 맥을 이어내기가 어렵다”며 “동영상물로 그들의 기·예능을 남겨 전수기록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량은 각 문화재당 60분씩 총 360분. 2004년보다 예산이 두배 이상 늘어난 만큼 제작하는 DVD 갯수(1800개)도 두배로 늘려 관련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동영상물로 기록된 도지정 무형문화재는 총 14종 27명, 1단체. 1994년 이옥희(춘향가) 이성근(고법), 1995년 고이곤(단소제작), 1997년 홍웅표(수궁가) 주봉신(고법) 박판열(김제농악) 박갑근(익산목발노래) 한양수(가곡) 강동열(산조), 1998년 김종수(시조창) 서남규(장고·북제작) 강신하(장고제작), 2000년 고창농악(상쇠 황규언, 소고 정창환) 죽염제조장(허재근), 2001년 선자장(합죽선 이기동) 익산기세배(보유단체), 2002년 시조창(박인수, 채규남) 영산작법(범패 장상철, 작법 이강선), 2003년 판소리(수궁가 박복남, 적벽가 정병옥) 시조창(임산본) 김제농악(상쇠 이준용), 2004년 판소리(춘향가 최난수) 단청장(단청 신언수) 자수장(전통자수 강소애)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