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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1일 군산대 음악관서 장애인 위한 '사랑의 자선콘서트'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군산공연

신은 극복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고통을 준다고 했던가.

 

‘선천성 사지기형’이라는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이희아씨(21).

 

한 손에 두 개씩, 모두 합쳐 네 개의 손가락 밖에 없는 손으로, 그리고 무릎까지밖에 없는 다리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자체로 감동이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전북지회가 주관하는 이희아씨의 ‘사랑의 자선콘서트’가 1일 군산대 음악관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과 장애인 등을 위해 무료로 열렸으며 이씨의 인생 역정을 담은 곡을 통해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역경을 이겨낸 이씨와 피아니스트로 키우기 위해 하루에 10시간이 넘게 피아노 앞에 앉혀 놓고 연습을 시켰던 어머니 우갑선씨(51)의 사연은 이젠 너무도 잘 알려진 이야기가 됐다.

 

이씨는 이날 콘서트에서 ‘넌 할 수 있어’ 등을 연주하며 리처드 클레이더만과의 협연을 위해 작곡한 ‘꿈은 현실로’, ‘러브 스토리’, ‘쇼팽의 즉흥환상곡’ 등을 연주했다. 연주에 이어 과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피아니스트 엄기환씨가 특별출연했다. 최근 들어 콘서트와 연주회에서 노래를 직접 선보이고 있는 그는 이날도 엄씨의 반주에 맞춰 직접 노래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씨는 “콘서트에서 들려준 ‘넌 할 수 있어’, ‘꿈은 현실로’처럼 장애와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연주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장애극복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씨는 2002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연주, 2003∼2004년 미국 캐나다 순회연주, 2006년 중국공연 등 활발히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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