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친구들’을 뜻하는 ‘프로인데’(Freunde).
전주에서 음악활동을 해 온 ‘친구들’이 모여 ‘프로인데’를 만들었다. 3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프로인데 창단연주회’.
“90년대 후반부터 함께 연주활동을 해 온 친구들입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대개 자존심이 강해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저희는 서로의 음악에 대해 자연스럽게 조언할 수 있는 친구들이거든요.”
‘프로인데’는 회장인 테너 정기주씨(40, 광주시립합창단 테너 수석)를 비롯해 바리톤 김성민(39, 광주대 겸임교수) 테너 박일권(39, 목포대·한영신학대 겸임교수) 소프라노 신선경(39, 전주대 출강) 피아니스트 임정아씨(36)로 구성됐다. 이들은 “프로인데만의 ‘Freunde’가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Freunde’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창단연주회는 올해로 서거 250주년을 맞은 모짜르트의 곡들이 중심이다. ‘오 아름다운 이 모습’ ‘카탈로그의 노래’ ‘바위처럼’ ‘그대 행복하기를’ ‘영원한 이별이런가’ 등 모짜르트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이 1부를 채운다. 2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았다.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만약 불러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찾아가겠다”는 ‘프로인데’. 그들에게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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