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06 이구동성(異口同聲) 콘서트'...김원선 프로그래머 추천/19일 소리전당
'트래디션'(tradition)을 넘어 '트렌드'(trend)를 꿈꾸는 '여민'(與民).
이들의 음악정신은 세종시대의 '여민락'(與民樂)의 음악정신에서 출발한다. '임금이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긴다'는 뜻의 '여민락'처럼 이들도 이 시대 보통사람들에게 음악적 눈높이를 맞춘다.
국악팝스오케스트라 여민이 19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2006 이구동성(異口同聲) 콘서트'를 펼친다.
2002년 '여민국악단'을 창단, 올해 오케스트라 규모로 재편성된 여민은 예술감독 윤중강과 상임지휘자 김만석, 전임지휘자 진성수, 국악기연주자 26명, 스트링파트 6명, 드럼, 베이스, 건반 등 밴드연주인원 5명, 코러스 5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편성된 퓨전형태의 악단은 많았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체계를 갖춘 오케스트라 형태의 악단은 처음. 전통음악, 대중음악, 클래식, 재즈가 모두 한 악단에서 해결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원선 프로그래머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민을 통해 전주에서 접할 수 없었던 '국악팝스오케스트라'라는 독특한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축제에서는 '2006 이구동성(異口同聲)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각 장르간 융합을 보여준다. 다양한 양악편성으로 편곡된 새로운 전통음악과 추억의 올드팝, 스크린 뮤직을 연주함으로써 '국악팝스오케스트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 이주희 권준성 사창호 유영호가 대풍류 주제의 퓨전퍼포먼스 '나비'를, 라틴재즈밴드 Karibe가 'Ay Que Rico' '그 때, 그 사람' 등을 들려준다.
윤중강 예술감독의 해설이 곁들여져 '국악팝스오케스트라'라는 생소한 경험도 즐겁게 소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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