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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내게로 왔다] 우리 풀과 나무 이야기

다음주 강의내용 소개

밤이 뾰족한 가시로 열매를 보호한다면 도토리의 생존방식은 무척 떫더름한 맛.

 

도토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 다람쥐도 생물인지라 그 떫은 맛을 좋아할 리 없다.

 

하지만 전분이 아주 많기 때문에 다람쥐는 겨울철 비상식량으로 도토리를 모은다.

 

그해 겨울 먹이감이 풍부하면 다람쥐는 가끔 자신이 묻어 놓은 도토리를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그런 도토리는 어느새 뿌리를 내리고 이듬해 새로운 나무로 자라나기도 한다.

 

다람쥐는 도토리 약탈자가 아닌 도토리의 번식을 돕는 이동수단이 되는 것이다.

 

숲속의 동식물들은 이렇듯 함께 어울려 친구가 되고 서로의 삶을 보장해 주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원이 풀어갈 도토리와 다람쥐 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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