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독교연합회 '성지사업화' 내년부터 10년간 추진
전주가 선교의 중심, 복음의 성지로 육성된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백남운 목사·전주효자동교회)가 지난해 10월 전주대학교 연구팀에 용역을 의뢰한 ‘전주시 기독교 성지화사업’이 보고서를 통해 본격화되고 있다.
‘전주지역 기독교 전래에 따른 명소화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주시 기독교 성지화사업’이 호남 선교역사 복원이라는 교회사적 가치뿐 아니라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조선말 개화기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될 시기 전주지역이 선교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미국 남장로교의 선교 중심지였으며,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육성사업과 연계할 경우 관광상품으로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자원의 발굴과 복원을 통한 초기 선교 역사의 장 △시민과 함께하는 기독교 문화 체험의 장 △세계 선교를 선도하는 선교 교육의 장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기독교 문화관광 명소로의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전주를 선교의 도시로 육성하자는 ‘선교 교육의 장’. 세계의 선교사가 전주로 모일 수 있도록 선교사명예전당을 건립하고 전주를 선교의 도시로 알리는 ‘세계선교대회’를 2010년에 개최하자는 것이다.
전주선교부가 있던 지금의 화산지구를 선교 유적지로 지정해 선교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다가산 선교사 묘역을 중심으로 소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세부전략사업으로 제시됐다. 성서공원과 문화체험관을 건립, 시민들이 기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포함됐으며, 기독교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 건립도 제안됐다.
사업은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는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육성계획에 기독교 성지 개발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사업 추진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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