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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내게로 왔다] 2006 초록시민강좌를 마치며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설문조사 통해 문제점 개선...내년에도 알찬 강좌 준비"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2006초록시민강좌가 지난 9월28일 시작해 근 3개월간의 막을 내렸다. 그간 전북도민들의 삶과 고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초록시민강좌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려 왔다.

 

올해 강좌를 마치면서 그간 강좌 준비와 진행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낸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의 소감을 들어봤다.

 

 

△올해로 2회째인 초록시민강좌를 마친 소감은.

 

-초록시민강좌는 부정기적으로 진행된 특강 형태의 강좌들이 이벤트성, 일회성으로 의미를 반감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또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론적인 시각보다 총괄적인 시각에서 고민을 가질 수 있게끔 환경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인문학으로 주제를 확장했습니다.

 

 

△강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대중강좌이다 보니 인지도가 높은 강사들을 섭외해야 했고, 미리 일정을 잡아야하다 보니 섭외 쪽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2∼3시간 안에 강사들의 고민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기에 가능한 책을 많이 쓴 강사를 선정했습니다.

 

강연 일정 중 박노해씨는 긴급구호활동으로, 우석훈씨는 건강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쉬운 점과 보람은

 

-비슷한 고민을 갖고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끼리 한데 어울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이들이 한데 얽힐 조별모임을 활성화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그러나 주부, 회사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사회에 대한 고민을 보다 살찌울 수 있었던 점만으로도 큰 보람입니다.

 

 

△내년에도 초록시민강좌는 진행되는지.

 

-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이 ‘한동안 목요일 저녁마다 정신적 공황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로 힘을 많이 실어 줬습니다. 내년 봄과 여름에는 특강을 통해 이분들과 연의 끈을 이어가며 다른 단체의 좋은 강좌도 소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강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제를 확충해 내년 가을 2007초록시민강좌로 전북도민들과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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