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모악산 '별들의 고향'...두터운 외투·목도리 꼭 준비
별을 보려면 언제가 좋은가
별자리를 보기에는 여름과 겨울이 적기다.
기본적으로 날씨가 좋아서 구름이 없는 날을 택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겨울 별자리를 여름보다 더 손꼽는다.
여름엔 비와 습기로 인해 겨울보다 선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계절별로 보이는 별과 행성들이 다르고 달의 높이도 달라보이지만, 겨울은 또한 밤이 길어서 상대적으로 관측시간이 긴 잇점이 있다.
시기적으로는 음력 20일 이후부터 4일 이전으로 잡는 것이 좋다.
도내 어디에서 별을 볼 수 있나
탁 트인 곳에서 1m이상의 천체망원경에 눈을 대고 별을 바라보는 모습.
낭만적이기도 하고, 신비스럽기도 한 별자리를 어디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도시에서는 아파트 옥상이나 놀이공원의 타워, 각종 전망대 등도 좋지만 주변에 불빛이 없어야 하는데, 이러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 더구나 도심지에서는 공해가 심해서 별을 볼 수 없다.
공기 좋은 농촌 산골 등에서 새벽에 하늘을 보면 아주 초롱초롱한 별을 볼 수도 있다.
도내에서는 특히 지리산 정령치나 모악산(구이 방면) 등이 천문관측에 좋으며, 전북과학고도 별벗체험관이 있어서 동아리 중심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부안 조각공원 내와 장수 번암면에 사설 천문대가 있다. 또한 과기부 지원으로 무주 반디불천문과학관, 남원 춘향골천문과학관 등이 설립 중이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굳이 비싼 천체망원경이 없더라도 육안으로도 별을 관측할 수 있다. 그러나 우주공간의 가스들이 모여있는 것이나 별 모양이나 은하 등을 자세히 볼 수 없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천체망원경. 천체를 탐색하기 위해 별자리 보는 법, 즉 성도부터 익혀두는 것이 좋다.
먼저 쌍안경으로 대상을 찾는 연습을 하고 나서 천체망원경으로 행성 등을 보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밝게 빛나는 1등성이나 그에 버금가는 밝은 별을 이용해서, 성도를 보고 그 대상이 어느 별과 어느 별 사이의 몇 분의 몇쯤에 위치한다는 것을 대강으로 짐작한 다음에 파인더로 그 부근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밖에 요즘 같은 겨울엔 두꺼운 외투와 모자, 귀마개, 목도리 등을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야외에서 관측은 물론 천문대에서의 망원경 관측도 돔의 뚜껑을 열어두면 실외와 마찬가지다. 별자리 안내 책자와 손전등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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