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영화 제목이 아니다. 지난해 전주시 민간위탁 문화시설 운영평가에서 우수시설로 선정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올해는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좀더 생동감있는 지역사 박물관으로 태어난다.
‘전주역사실’ 완성에 따른 정리와 보완, 유물 기증·기탁 운동 전개, 유물 등록대장 완성, 전주학 학술대회 진행과 도서발간, 시민서비스 확대, ‘뮤지엄 데이’ 실시 등을 핵심사업으로, 전주의 역사문화적 특질과 우수성을 담아내는 지역사 박물관으로 정체성을 확보하고 전주권의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체계화하는 전주학 연구의 중심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전주 역사를 정리해 상설전시 ‘전주역사실1·2’를 완성한 만큼, 올해는 분기별 1회 정도 전시를 진행할 예정. ‘호·영남교류전-호·영남 선비들의 풍류’와 ‘고 김철순씨 기증민화전-민화 속 동물이야기’ 등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3차례 진행된 ‘전주학 학술대회’는 올해 ‘조선시대의 전주’를 주제로 5차 학술대회가 치러진다. 학술대회를 통해 조선시대 전주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여기에서 얻어진 결과물은 ‘전주학 총서’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
해외 박물관과의 교류도 시작한다. 3월 중국 남경시박물관과 상호우호교류협약식을 맺고 ‘박물관 해외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뮤지엄 데이(MUSEUM DAY)’는 매월 2·4주 토요일. 이날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영화 상영, 전시안내, 각종 문화행사 및 이벤트를 실시해 ‘뮤지엄 데이’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생각이다.
이동희 관장은 “해마다 역사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과 주차장 확보 등 올해는 내부 기반시설 정비에 힘쓰는 한편, 홈페이지 메일링 서비스와 소식지 발송, 박물관 안내 책자 발간 등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족한 인력은 객원연구원제와 인턴학예사제를 시행해 보완했으며, 재원 마련을 위해 외부지원사업과 각종 학술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주역사박물관 주요기획사업
△ 1월 1960년대 이전 전주관련 사진자료 수집 / 전주권 근현대 신문 디지털 DB구축 사업 / 초등학생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교실
△ 1월∼12월 유물 정리·소독 / 유물 기증·기탁 / 테마가 있는 주말 가족영화 / 뮤지엄 데이
△ 2월 임실군 문화유적 지표조사 및 유적분포지도 제작 학술용역 / 문화재 현상변경처리기준안 제정 용역
△ 3월∼5월 민화교체전시 ‘민화 속 동물이야기’
△ 3월∼11월 가족과 함께 토요박물관 나들이 / 전주재발견 현장답사
△ 5월 제5차 전주학 학술대회 ‘조선시대의 전주’ / 어린이날 특별행사
△ 5월∼8월 호·영남 문화교류 특별전 ‘호·영남 선비들의 풍류’
△ 6월 전주학 총서 발간
△ 8월∼10월 전주역사기획전 ‘나무로 만든 멋스러움, 목공예’
△ 9월∼10월 제6시 전주역사박물관 아카데미
△ 10월∼2008년 2월 기획초대전 ‘한 시대의 다른 삶-항일과 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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